유기농 우유, 정말로 일반 우유와 차이가 없을까?

세계적으로 큰 재해를 겪은 우리는 현재 어느때 보다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회사 덕분에 방문할 수 있었던 싱가폴에서 열린 FHA food and beverage 라는 식품 박람회에서도

건강이란 키워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Dairy 제품 중에선 당연 우유 제품도 많이 보였는데,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유기농우유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일반우유와 비교하는 기사들이 많이 보이고

'영양은 비슷한데 가격은 2배 이상이다!' 라는 자극적인 제목들이 많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마음에 한국기사보다는 외국기사들을 살펴보았고,

딱 2가지 포인트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첫 번째는 영양의 차이 그리고 두 번째는 사회,환경적인 요소로 나누겠습니다.

 

 

1. 유기농 우유와 일반 우유 성분은 비슷하다 다만, 유기농 우유의 오메가3 / CLA 농도가 높다

우유의 경우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A, B12, D 등을 포함, 16가지의 영양소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기농 우유와 일반우유 둘 다 이러한 영양분에 대한 포함 정도는 비슷하지만,

유기농우유의 오메가3 함유량이 일반 우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온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젖소들이 먹는 사료의 차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공액리놀레산인 CLA의 농도가 일반우유보다 유기농우유가 더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공액리놀레산은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성분이다. 공액리놀레산 섭취와 함께 식사조절,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중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기농우유를 추천하기엔 성분의 차이가 미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 지역사회, 환경, 동물보호 적인 차원

제품의 비교를 구입해서 마시는 사람의 관점이 아닌,

제품이 생산되는 낙농가, 더 나아가 젖소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차이가 꽤 있습니다.

유기농 우유의 경우 사계절 방목, 유기농 사료를 먹고 항생제는 금지되어 자라기 때문에

자라는 환경에 있어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또한 젖소의 평균 수명이 20년인데 반면, 집중적인 집유를 계속하는 낙농가에서의 젖소들은

4살 즈음 고갈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삶을 실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절름발이가 되거나 불임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평생 일반 우유만 먹다가

꽤 최근에 유기농 우유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평소 내가 알고 있던 우유 맛이 아닌

정말 고소한 치즈의 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소비자 입장에선 국내 유기농 목장의 우유가 턱없이 비싸고,

손이 가질 않지만

전문적으로 좋은 것을 주기 위해 부단히 힘쓰는 목장측으로 생각을 한다면

가치비용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조금 더 비싼 유기농을 찾게 될 거 같네요

 

요즘 유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공부 중인데,

더 좋은 정보가 있으면 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